현장에서 본 것
기계류 CE는 압력장비처럼 “시험에 합격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조자가 위험성 평가(EN ISO 12100)를 통해 이 기계에서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지점을 스스로 찾고, 거기에 맞는 보호 조치를 설계에 넣었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먼저 서류에서 위험성 평가표·전기 도면·사용 설명서가 실제 설비 구성과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공장에서는 서류에 적힌 보호 조치가 실제로 붙어 있고 작동하는지를 하나씩 눌러 봤습니다. 비상정지는 작업자가 닿는 위치마다 있는지, 누르면 설비가 안전한 상태로 멈추고 풀어도 저절로 다시 돌지 않는지(EN ISO 13850). 회전부·믹서 날개 쪽 고정 가드는 공구 없이 열리지 않는지, 점검문의 인터록은 문을 열면 구동이 끊기는지(EN ISO 14119·14120). 제어반은 주전원 차단기와 표시, 접지 등 전기 안전(EN 60204-1) 항목을 봤습니다. 지적한 부분은 문서와 현장이 서로 다른 몇 군데였고, 보완 사진과 수정 도면을 받아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회사에 참고가 됩니다
유럽 공장에 설비를 납품하는 제조사라면 설치 현장에서 발주처나 현지 검사관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CE 적합성 선언서와 위험성 평가 문서입니다. 설비가 다 만들어진 뒤에 문서를 맞추려 하면 가드 추가, 비상정지 재배치 같은 재작업이 생기기 쉽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위험성 평가를 먼저 하고, 제작 중에 한 번 점검받는 순서가 비용도 시간도 가장 적게 듭니다. 2027년부터는 기계류 지침이 기계류 규정(EU 2023/1230)으로 바뀌므로, 지금 준비하는 설비는 새 규정의 디지털 사용설명서·사이버 보안 요구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심사원: British Cert 송 본부장 · 비슷한 설비 문의하기 →
